[마켓인]S&P, 한화손보 `부정적` 햐항…`A ` 유지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자본적정성 `압박`
  • 등록 2020-02-26 오전 7:58:57

    수정 2020-02-26 오전 7:58:5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화손해보험(00037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 유지.

S&P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한화 보험그룹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생명보험 준비금 추가적립과 손해보험 이익 감소로 인해 그룹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는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과거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인한 부담 때문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S&P는 “한화손보가 실손의료보험료 청구 증가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으로 인한 적자로 수익성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당 부문들의 보험요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약6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불투명한 거시경제 전망에 올해도 수익창출능력은 부진할 전망이다. 평균 총자산 이익률(ROAA)로 추정한 한화 보험그룹의 연결기준 수익성은 향후 1-2년 동안 0.2-0.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6~2018년 평균인 약 0.5% 보다 낮은 수준으로 향후 1-2년 동안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추가적인 준비금 적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 변액보증 준비금 3400억원을 추가적립하며 한화생명의 순손실로 이어졌다. 현재 한화보험그룹의 고금리 확정형 상품(금리 6%이상)은 생명보험 준비금의 약 26%를 차지한다.

한화보험그룹의 레버리지 비율은 보통수준이지만, 부진한 수익성은 채무상환 능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보험그룹의 EBTIDA대비 채무 비율이 향후 2년간 4.0배를 다소 밑돌 것으로 추정했고, 연결기준 연간 이자상환액은 10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대부분은 2017년 4월 5000억원, 2018년 4월 10억달러(1조원 수준), 2019년 7월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보험그룹의 신종자본증권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S&P는 “준비금 추가 적립 또는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보험그룹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경우 한화손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면서 “리스크가 높은 대체투자, 대출, 주식 등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해 보험그룹의 자본적정성이 크게 약화될 경우에도 한화손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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