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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보아 오빠 권순욱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한지..."

  • 등록 2021-05-12 오후 7:45:33

    수정 2021-05-12 오후 7:45:33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복막암 말기로 현재 투병 중임을 고백한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수 보아의 오빠이기도 한 권순욱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며 “‘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 병은 낫는 병이 아녜요’ ‘항암 시작하고 좋아진 적 있어요? 그냥 안 좋아지는 증상을 늦추는 것뿐입니다’ ‘최근 항암약을 바꾸셨는데 이제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정리부터 슬슬 하세요’ ‘환자가 의지가 강한 건 알겠는데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약이 듣길 바라는 게…’ 각각 다른 의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권순욱은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해시태그로 지인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메시지랑 댓글 달려고 보니 자꾸 눈물이 난다”며 “천천히 마음 좀 추스르면 하나씩 써 보겠다”고 했다.

사진=권순욱 인스타그램
앞서 권순욱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올리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그가 현재 복막암 말기 상태로 현재 투병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권순욱은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다.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라며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한다”라고도 했다.

이러한 글에 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겨 오빠의 투병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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