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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영국 정상화 연기 파운드화 약세, 달러 반등..환율, 1120원 탈환 시도

미 국채 금리 1.5%대, 달러인덱스 90포인트
영국 정부 코로나19 경제정상화 2주 연기 검토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부진 등 달러화 강세
  • 등록 2021-06-09 오전 8:29:12

    수정 2021-06-09 오전 8:29:1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영국 정부가 현지시각 오는 21일로 계획했던 코로나19 봉쇄해제 시점을 2주 이상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로 전환했고, 달러화가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회복이 부진했고,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원화 하락 압력이 커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상승하면서 1120원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사들의 중공업 수주와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감에 1110원대 후반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사진=AFP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4.2원)보다 3.2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 10년물 금리는 1.5%대를 등락하며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달러화는 영국 정상화 연기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10년물 금리는 1.5%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1%포인트 오른 1.56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69%포인트 오른 90.141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오는 21일로 계획했던 코로나 19 봉쇄해제 시점을 2주 이상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의학 고문들은 지난 7일 각료들에게 최근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상당히 암울하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당장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3만4599.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상승한 4227.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3924.91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6% 오른 2343.76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거래일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9포인트 내린 3247.8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도해 3900억원 규모를 팔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 부진 등으로 1120원 탈환을 시도하겠지만 중공업 수주, 반기말을 앞둔 이월 수출 네고 등 수급부담 확대로 11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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