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천 쿠팡 화재 때 황교익과 먹방 이재명, 사과해야"

이재명,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황교익과 유튜브 촬영
경기도 "실시간 대응했다" 해명했지만
다음날 새벽 현장 찾은 이재명…누리꾼 "뭣이 중하냐"
하태경 "소방관 구조 벌일 때 떡볶이 먹방…등골 오싹해져"
  • 등록 2021-08-20 오전 8:51:35

    수정 2021-08-20 오전 8:51:3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유튜브 채널 ‘황교익TV’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빠짐없이 밝히고, 쿠팡 화재 희생자 가족들과 소방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기본인격’이 문제라는 지적을 제가 여러 번 했지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천 쿠팡 화재로 순직하신 소방관 김동식 구조대장을 다들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름 없는 소방관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벌일 때 경기도 최고 책임자인 이재명 지사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황교익씨와 창원까지 내려가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씨는 최근 떡볶이가 정크푸드라며 학교 앞 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이 지사는 관할 행정구역에서 대참사가 난 날 남의 관할인 창원까지 가서 ‘정크푸드 시식회’라도 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그 상황에서 떡볶이가 입으로 넘어가나? 그래서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인가?”라며 “이런 정크푸드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온 나라를 헤집어 놓고 다니다니,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질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덧붙였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황교익TV)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17일 경상남도와의 상생협약 진행 등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았다. 이후 황씨가 운영하는 황교익 TV 유튜브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밤 경기도로 복귀를 결정했고 18일 새벽 1시 30분쯤 이천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살폈다.

당일은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날이다. 당시 종일 화재가 진압되지 않은 데다 진화 작업에 나섰던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됐던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도정 총괄 책임자인 이 지사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일자 경기도는 “당일 유튜브 촬영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 측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촬영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8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팡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누리꾼들은 “보고를 받았는데 바로 가지 않은 것이냐” “17시간 지나서 방문?” “국민의 생명보다 떡볶이가 중한가요”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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