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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내전으로 확산…명-낙측 “내부총질 멈춰라”

낙측 “원팀부정은 민주당호 침몰 왜 모르냐”
명측 “야당 대변인인가 의구심 불러일으켜”
  • 등록 2021-09-20 오후 5:27:56

    수정 2021-09-20 오후 5:27:5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둘러싼 장외 설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원팀 협약’ 이후 한동안 네거티브 휴전을 선언했던 양측 캠프의 갈등이 이번 의혹을 계기로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향해 “이 전 대표를 국민의힘과 엮으려는 프레임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호남권 방송토론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이 지사의 말과 태도를 보고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 지사와 캠프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이 전 대표에게 ‘국민의힘과 한배를 타는 것인가’라며 공격했다”며 “왜 한배를 타고 있는 민주당 내부에 총을 겨누는 것이냐. 이는 원팀 훼손을 넘어 원팀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한 행위가 민주당호를 침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나왔을 때 우리 캠프의 그 누구도 예단하고 나서지 말 것을 강하게 지시한 바 있다”며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날 이낙연 캠프를 향해 ‘야당과 한배를 타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던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를 야당과 엮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전 대표가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게 문제가 아니냐”고 역공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전날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국감 증인 출석과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의 요구와 야당 원내대표의 요구가 대동소이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냐”며 “이 전 대표는 야당 대변인이 되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 지사 캠프의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전 대표의 태도는 도대체 이분이 어느 당 소속인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직격했다.

그는 “‘도대체 왜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의 네거티브에 편승해 주장을 펼치느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추궁에 이 전 대표는 ‘모든 언론, 모든 국민이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가 제일 화나는 건 이 대목”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안 된다는 ‘뜨거운 감자 짓밟기’, ‘내부총질’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물리쳐야 할 ‘나쁜 후보’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지 크게 염려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진행된 광주·전남·전북 TV토론에서는 이 전 대표가 대장지구 의혹을 직접 문제 삼고 이에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뜨거운 설전이 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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