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20년 간 소신 지켜온 `천연기념물` …지지율 2월 변곡점"

MBN ‘정운갑 스페셜 라이브’ 출연
"양당체제가 정치 후퇴시키고 서민들 어렵게 해"
"안철수 만나 공조…국민이 주도하는 정계개편"
  • 등록 2021-12-05 오전 11:05:37

    수정 2021-12-05 오전 11:05:3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일 “20년 간 소신을 지켜온 `천연 기념물` 같은 정치인”이라고 자평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 스페셜 라이브`에 출연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심 후보도 기득권이라고 한다`는 질문에 “정치를 오래 했다고 기득권이 되는 게 아니다. 20년 정치하고 4선을 했지만 재벌의 눈치를 본 적 없고 국민이 쥐여준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주4일제연구용역 발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오는 6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회동하고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차기 정부가 해야 할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녹색 통합, 진보 연대, 중도 공조 세 전략으로 제3지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의 과제로는 △기후위기 대응 △불평등 극복 △정치개혁 등을 꼽은 뒤 “전국의 녹색 세력과 통합하고,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온 노동·청년·여성 등 시민정치세력과 적극 연대하겠다. 또 중도 공조는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책임 연정 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두 당만 집권할 수 있는 양당체제가 정치를 후퇴시키고 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싸우던 세력도 협력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맥락에서 안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화폐’ 공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 공약을 두고서는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표만 의식해서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정치권이 집중하고 예산을 먼저 써야 하는 것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공공의료 시스템”이라고 강조한 뒤, “고정비용에 대한 손실보상, 부채 탕감 등 과감한 방안을 제시해서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를 실시해 이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지지율 변곡점에 대해서는 “2월 정도로 본다”며 “지금은 양당 체제가 계속되다 보니 `내가 당신보다 낫다`는 걸로 국민에게 `차악`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이번 대선만큼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을 이번 대선에서 결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 도구로 심상정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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