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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영국 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SPI-M(Scientific Pandemic Influenza Group on Modelling) 자문단이 분석한 결과로, 오미크론 변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작성된 것이다. 때문에 오미크론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자문단은 “코로나19의 적극적 관리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5~10년간 백신이나 부스터샷 등의 개입 조치가 얼마나 필요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요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과학계의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은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추가 변종들의 출현을 우려했다.
이어 패러 이사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백신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계속 퍼질수록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거의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영국 정부의 팬데믹 자문단을 떠난 상태다.
영국 정부가 지난 2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차원에서 진행한 긴급 회의에서 전문가들 “오미크론 변인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지만, 높은 전파력을 지니고 백신 효과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명 중 12명은 백신을 2회 이상 맞은 경우였다. 때문에 영국 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최선책으로 보고 적극 독려하고 있다.
여기에 이들이 향후 어떤 증상을 겪을지 추적조사와 함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