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도 구매는 디지털…나이키, 옴니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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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4분기 매출액 및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
디지털 투자 확대에 실적 개선
정가판매·가격인상 정책도 기여
올해 공급문제 해소 시 성장세 지속 전망
  • 등록 2022-03-26 오후 7:35:09

    수정 2022-03-26 오후 7:35:0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키가 디지털 판매 채널을 공략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야외활동이 늘었지만,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디지털 채널을 투자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올해도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나이키의 2021년 4분기(2021년 12월~2022년 2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9억달러, 주당순이익은 전년보다 6.5% 하락한 0.8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각각 2.6%, 22.1% 상회했다”며 “디지털 판매가 22%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디지털 판매 증가는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옴니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앱 사용률이 50% 증가하며 웹사이트를 넘어섰다”며 “옴니채널 전략에 맞춰 디지털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비 판매가 3억9000만달러로 32%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6%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경제활동 정상화 여부에 따라 지역별 매출은 격차를 보였다. 총매출의 35.7%가 발생하는 미국 매출은 전년보다 8.9% 늘어난 3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도시에서 야외활동이 늘어났고 매장 방문객 수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탓이다. 반면 중국 시장은 코로나 지역 봉쇄 영향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한 2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 유럽, 아시아 시장은 상승세였다.

올해도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나이키는 높은 수요에 기반해 정가 판매와 가격 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발표하며 올해 매출 4~6% 성장과 영업마진 1.5%포인트 개선을 전망했다”며 “코로나로 중단됐던 베트남 공장도 현재 모두 가동됐다고 발표하며 공급 문제는 올해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과 주당순이익은 각 49.5%, 4.5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과 마진 개선으로 잉여현금흐름 또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꾸준한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12% 인상한 4억80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1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있다.

한편 나이키의 팩셋 컨세서스 목표가는 168.27달러다. 상승여력은 26.44%다. 지난 22일 종가는 133.09달러이며,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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