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드라이브 거는 日...기술자 양산·수백억 보조금

AI반도체에 사활건 일본
젊은 기술자들 수백명 외국 파견
일본 경제산업성도 수백억 규모 보조금
  • 등록 2024-06-15 오후 3:07:16

    수정 2024-06-15 오후 3:07:16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일본 연구기관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젊은 기술자 수백명을을 외국에 파견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와 도쿄대 등이 참여한 연구기관인 LSTC는 인력 200명을 이르면 올해부터 5년간 순차적으로 텐스토렌트에 파견한다. 파견 대상은 일본 대학원생, 기업에서 반도체 설계·개발을 담당하는 30∼40대 기술자 중 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 인재들이다. 텐스토렌트는 지난 2016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으며, AI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업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미국 텍사스주 등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반도체 설계 분야 전설로 불리는 인사다.

AI반도체 관련 가상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텐스토렌트에 파견된 기술자들은 1∼2년간 AI 추론과 학습에 사용하는 연산용 반도체 설계 업무에 관여한다. 닛케이는 이들은 귀국한 뒤에 일본 통신·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에 종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보조금을 대폭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십억엔(수백억원) 규모 보조금을 마련해 기술자들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최첨단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라피더스가 상품 수주를 위해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보도에서 “일본 기업 내에 반도체에 정통한 인재가 없으면 라피더스 수주량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이 지난해 7월 일본에 설립한 신흥기업 ‘사카나 AI’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닛케이는 “사카나 AI가 일본발 기업으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 기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AI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유력한 스타트업 대두가 일본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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