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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공격수로 활약중인 정대세(26.가와시카 프론탈레)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 보쿰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전했다.
정대세는 그동안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보쿰과의 계약으로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된 것.
보쿰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대세가 맹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 뒤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월드컵 기간 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분데스리가의 한 팀이 정대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가는 중견팀인 보쿰은 지난 2009-10시즌에는 1부리그에서 18개 구단 가운데 17위(6승10무18패)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됐다.
특히 리그 최하위인 33득점에 그쳤을 만큼 득점력이 최악이다. 따라서 정대세의 폭발적인 공격본능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사정상 정대세가 주전 공격수로 곧바로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