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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화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정원석의 동점 3루타와 전현태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탈꼴찌 희망을 키운 반면 롯데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말 3번타자 김태완이 가운데 외야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김태완의 시즌 14호 홈런.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최영필의 140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정원석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이대수 타석 때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8회말 득점 기회를 병살타로 날려버린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최진행이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호와 신경현이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지만 정원석이 우익수 선상을 빠지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순간 전현태가 친 빗맞은 타구가 투수 키를 살짝 넘기면서 그 사이 3루주자가 득점, 한화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화는 선발 최영필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이어 나온 윤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어 마일영, 허유강, 김재현, 양훈 등도 호투를 이어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등판한 임경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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