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박철민, "최다니엘 역할 원래 내 거였다"

  • 등록 2010-09-01 오후 5:33:00

    수정 2010-09-01 오후 7:29:58

▲ 박철민(사진=권욱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배우 박철민이 새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박철민은 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사실은 우리 영화에서 최다니엘이 맡은 상용 역이 내 역할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상용은 극중 주인공 네 명중 한 명으로 연애 에이전시 `시라노;연애조작단`에 일생일대의 연애를 부탁하는 의뢰인이다. 상용이 시나리오 초고 단계에선 40대였고 자신이 물망에 올랐으나 장동건이 에이전시 대표 병훈 역을 고사하며 엄태웅이 캐스팅 됐고 상용도 20대 후반으로 바뀌었다는 게 박철민의 설명.

박철민은 "그 순간부터 가장 증오하는 배우가 생겼는데 바로 장동건이다"고 눙친 뒤 "하지만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최다니엘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연애가 어려운 솔로들을 위해 대신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 에이전시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박철민은 연애 에이전시의 맏형이자 작전 대본을 담당하는 철빈 역을 맡아 적재적소에서 그만의 코믹 연기와 내공을 보여준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가 주연을 맡았으며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방자전` 커플 송새벽 류현경이 조연으로 출연해 초반 웃음을 책임지며 특별 출연한 김지영 권해효 등의 연기도 볼거리를 더한다. 9월 16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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