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중국 광저우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8-29로 패했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이후 전대회 석권의 위업이 무너진 것이다.
열악한 국내 환경 속에서도 매번 국제 대회 선전으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줬던 여자 핸드볼이다. 하지만 나아질 것 없는 국내 사정은 결국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내고 말았다.
후반전서 매서운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8점차까지 뒤진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는 성공했지만 역전까지는 힘이 모자랐다.
경기 막판 문필희, 유은희의 연속 골이 터지며 거센 추격을 했다. 27-28로 따라붙으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국 1점차를 더 좁히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6일 중국-카자흐스탄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3, 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