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아내지만 배우기도 해..기성용 '따뜻한 말 한마디'에"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
결혼 5개월 만에 TV 복귀
  • 등록 2013-11-29 오후 3:59:21

    수정 2013-11-29 오후 4:20:16

한혜진(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혜진이 곧바로 작품 활동에 들어간 데에는 기서용의 든든한 응원이 컸다.

29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혜진은 지난 7월 8세 연하의 기성용과 결혼했다. 한혜진은 기성용인 활동 중인 영국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결혼 후 영국으로 떠났다. 결혼 5개월 차. 한창 신혼의 단꿈에 푹 빠져있을 때다.

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시청자들과 5개월 만에 인사하게 됐다. 그녀는 “영국에 들어가는 날 러브콜을 받았다. 3개월을 고민했던 작품이다. 솔직히 가정에 안주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혜진이 안주를 물리치고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작가의 대한 신뢰와 남편의 응원 때문. 한혜진은 하명희 작가의 전작인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팬이었다. 그녀는 “작가의 필력에 놀랐고 러브콜을 받다 보니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공유했는데 기꺼이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 서고 싶은 마음과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같을 거다. 걱정하지 말고 신나게 즐겁게 하고 와라. 당신은 아내기도 하지만 배우기도 하다’며 격려를 해주더라. 결혼 전에도 그랬지만 결혼 후에도 배우로 인정해줘서 마음 편히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작품 활동으로 2개월 간 남편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그녀는 “(기성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백 배 이상으로 좋은 사람이다. 가정적이고 헌신적이다. 이렇게 한국에 와 미안한 상황에 배려해주고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혜진이 극중에서 맡은 배역은 과거 남편 성수(이상우 분)의 외도로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를 달래던 중 재학(지진희 분)을 만나 이번에는 자신이 외도를 하면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30대 주부 나은진 역을 맡았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두 여자가 서로 갈등하며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드라마로 오는 12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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