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와콤, 갤럭시노트 ‘S펜 진화’ 숨은 주역

  • 등록 2017-08-27 오전 11:00:00

    수정 2017-08-27 오후 1:24:53

와콤 노부타카 이데 부사장


[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전자 필기구 ‘S펜’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 액정에 전자펜으로 글씨를 쓴다는 콘셉트에서 더 나아가 손가락, 음성같은 입력 수단과 차별화되는 ‘펜’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IT기업 와콤의 노부타카 이데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한국 미디어와 만나 “스마트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S펜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나은 스마트라이프를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005930)와 와콤은 대화면에 S펜을 탑재한 신개념 폰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와콤은 1987년 세계 최초 무선 펜 태블릿을 출시하는 등 35년의 디지털 펜·잉크 분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과 디지털문구 컨소시엄도 함께 참여 중이다.

이데 부사장은 2013년 기술 마케팅 담당으로 와콤에 입사, 디지털 펜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는 데 힘써 왔다. 현재 와콤에서 테크놀로지 솔루션 비즈니스 유닛과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유닛 담당 부사장 겸 집행역을 맡고 있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의 사양이 점점 상향평준화되는 가운데,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다른 스마트폰과 구분해 주는 핵심 기술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S펜과 노트 시리즈를 만드는 데에는 와콤의 기술력도 한몫했다. S펜이 별도 충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도 와콤의 앞선 전자기 유도 방식(Electro Magnetic Resonance) 기술력 덕분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전무는 “우리가 우선 기획을 하지만 와콤의 기술 지원 없이 혼자하기는 어렵다”며 “이번에 기능을 강화한 ‘꺼진화면 메모’도 소모 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와콤과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S펜을 뽑자 마자 화면을 켜지 않고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과 연동해 메모 후 화면에 고정시키고 수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와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노트8은 ‘라이브 메시지’, 문장·화폐 단위 번역 등 S펜 특화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린 모양 그대로 생동감 있는 움직이는 ‘움짤(GIF 파일)’을 쉽게 만들어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데 부사장은 “최근 노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64%는 S펜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며 “노트8 S펜이전작과 눈에 보이는 사양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라이브 메시지의 표현방식이나 스마트폰 뒷단에서 전력 소모를 낮추는 등 기술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별 ‘S펜’ 주요 사양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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