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에도 이탈 또 이탈…로스트아크 10위 밖 ‘위기’

출시 6개월 만에 PC방 점유율 15%→2%
  • 등록 2019-05-25 오후 1:03:07

    수정 2019-05-25 오후 1:03:07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PC방에서 승승장구했던 로스트아크의 기세가 출시 6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경쟁전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PC방 전용 이벤트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내려가고 말았다.

24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지난 22일 기준 PC방 점유율 2.2%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7일 출시 직후 첫 주 최고점유율 14.98%로 단숨에 PC방 이용순위 3위에 오른 로스트아크는 이후 12월까지 1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PC방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대전게임이 인기인 PC방 특성상 MMORPG의 불모지로 불리는 곳에서 로스트아크는 직원이 대기열 로그인을 대신해주는 이색 풍경까지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른바 ‘로스트아크 신드롬’은 출시 두 달 만에 빠르게 식었고, 이후 올 1월 6.34%(5위), 2월 4.72%(5위), 3월 3.49%(7위), 4월 2.90%(7위)로 매달 내림세를 거듭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일부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항해 시 원하는 목적지를 지정해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동 항로 시스템’을 8일 도입했고, 15일에는 본격적인 PvP(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경쟁전’의 시즌1 막을 올렸다.

여기에 로스트아크에 첫 번째로 추가한 신규 클래스(직업) ‘창술사’ 업데이트와 맞물려 PC방 이벤트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PC방에서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 22일까지 PC방 플레이 시간에 따라 주화 선택 상자와 룬 선택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했다.

그럼에도 PC방 점유율은 출시 이후 최저치인 2.2%(22일)로 떨어져 순위도 9위까지 하락했다. 메이플스토리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고전 작품들에까지 자리를 내줬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경쟁전의 경우 이용자들이 클래스 간 전투력 밸런스가 고르지 못한 점을 불만사항으로 지목하면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구매 시 50레벨부터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유료 상품을 출시한 것도 이용자 반감을 산 요소로 풀이된다. 이는 오래된 온라인게임의 경우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지만, 출시 6개월 차인 로스트아크에 도입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이다.

5월 22일 기준 PC방 이용 순위. 더로그 제공
스마일게이트는 앞서 밝힌 업데이트 로드맵에 따라 이달 말부터도 콘텐츠를 지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대륙 ‘욘’을 추가하고, 최초의 해양 던전 ‘크누트의 무덤’ 등 신규 섬을 차례로 도입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의 세계 속에서 더욱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피드백에 대한 꾸준한 검토와 고민을 거쳐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게 됐다”며 “이용자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통상 주관사 선정 이후 상장까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1년가량 소요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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