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 "간암말기母, 임종 소식도 한참 후에 들었다" 눈물 뚝뚝

  • 등록 2019-06-27 오전 8:16:45

    수정 2019-06-27 오전 8:16: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이웨이’ 소프라노 신영옥이 간암말기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신영옥은 “엄마를 너무 좋아했다. 호랑이 엄마였다. 학교 다녀오면 피곤한데 엄마가 안방에 있으면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노래 연습도 했다. 줄리아드도 그래서 갔다”고 말하며 어머니 덕에 더 열심히 노래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상하게도 92년도에 엄마가 더 그립더라. 안방 가서 엄마 옆에서 자고 그랬다. 유난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러고 얼마 안 돼 엄마가 간암에 걸리셨다”고 말했다.

결국 신영옥의 어머니는 간안 말기로 딸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떠나셨다고. 그렇게 어머니가 떠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신영옥은 언니와 함께 모친의 산소를 찾아 “때때로 오는데 벌써 1년 된 것 같다.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 62세에 돌아가셨다.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신영옥 큰언니 신명덕은 “동생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일체 얘기하지 않았다. 외국에서 유럽에서 오페라가 있었다. 이야기했으면 얘가 할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이 안 알렸고, 어머니가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느라 전화 못 받는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영옥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워낙 여장부라. 형부가 팩스를 보냈다. 알고 있으라고. 완전히 놀랐다. 목이... 말이 안 나왔다. 너무 타격을 받아서”라고 말했다.

결국 신영옥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그는 “엄마한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무서워했기 때문에. 엄마는 참 일만 하다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든다. 내리사랑이라고. 그런 것 같다“며 ”부모님은 끝이 없다. 무한한 사랑을 대가 없이 자식에게 쏟아 붓는 거다. 자식은 받기만 한다. 마음은 안 그런데 어색해서. 그 한마디를 못하는 거다. 그러고 지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영옥은 “15년, 17년 넘게 허구헌날 울었다. 작년 재작년까지도 엄마가 (꿈에) 나타나는 거다. 무서워서 숨고, 그런 꿈을 계속 꾼다”며 “잘 된 거 못 보시고 이야기만 들으셨으니까..엄마가 반짝반짝한 걸 좋아하셨다. 일하고 해외 다니면 엄마가 좋아했던 건데 이제 사드릴 수 있는데..그런데 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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