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97명 사망…'기적의 생존자' 2명

현지 보건당국 23일 발표
탑승객 대다수 가족 단위 여행객
생존자 상태 비교적 안정적
  • 등록 2020-05-23 오전 10:33:09

    수정 2020-05-23 오전 10:33:0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발생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지고 2명이 생존했다고 현지 매체 돈(Dawn)이 보건 당국을 인용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외 외신에 따르면 파시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는 전날 오후 2시 45분께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사고 직전 여러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서 1㎞도 안 되는 곳에 추락했다.

탑승인원은 항공 당국의 두 차례 정정 끝에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9명으로 파악됐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9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생존자는 2명이다”라고 밝혔다.

탑승자 상당수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둘피트리’ 명절을 즐기려고 집을 떠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으며 미국 국적가가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생존자는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여객기가 추락한 주택가에 있다 부상을 당한 여성으로 파악됐다. 기적의 생존자는 사고기 앞줄에 앉아 있던 펀자브 은행장 자파 마수드와 또 다른 남성 무함마드 주바아르다. 이들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항공기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사상자 수습이 끝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사고기 조종사가 사고 발생 직전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호소한 뒤 연락이 두절돼 현재로서는 기계 결함에 사고 원인의 무게가 쏠리고 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해왔다. 지난 16일부터 일부 여객기의 운행을 재개한 뒤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100여명이 탑승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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