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역서 묻지마 폭행당한 30대女…"광대뼈 함몰"

  • 등록 2020-06-01 오전 8:02:55

    수정 2020-06-01 오전 8:02: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30대 여성이 대낮에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처음 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 인근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서울역사 내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키 180cm 정도의 남성이 다가와 어깨를 부딪쳤다.

이후 남성은 A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그리고 남성은 A씨를 한 차례 더 폭행하려 했지만, A씨가 소리를 질러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왼쪽 광대뼈가 부서지고 함몰되는 상해를 입었다. 왼쪽 눈가도 찢어져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서울역묻지마폭행’이라는 해시 태그를 달고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A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폭행현장은 공간이 넓었고, 당시 행인이 많이 오간 것도 아니다”라며 “다분히 의도적으로 어깨를 부딪치고는 폭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의 대응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찰이 CCTV가 거기 없어서 그동안 수사에 걸림돌이었다는 얘기를 하더라. 만약 그랬다면 진작 개선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경찰이)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100%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피해자에게 사건 당일 그렇게 말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다. 대낮에 이런 일을 당하고도 범인을 잡기가 어렵다고 하니 여성으로서 어떻게 서울역을 아닐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다”면서도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이 맞다. 그 지역이 사각지대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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