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지만 구직 포기"…작년 구직단념자 역대 최대

다시 늘어난 장기 실업자, 절반은 2030
  • 등록 2022-01-24 오전 8:58:18

    수정 2022-01-24 오전 8:58:18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일자리를 원하지만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단념자는 62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 3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당한 일거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거나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쉬고 있는 사람이다. 일이 주어지면 시작할 수 있고, 지난 1년 내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은 이같은 노동 시장적인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작년에는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2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11만 8000명)보다 1만명(8.1%) 증가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019년(-1만 3000명), 2020년(-2만 3000명)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장기 실업자 중 절반 이상은 2030년 청년층이었다. 20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6만 7000명, 30대는 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초장기 실업자도 1만 3000명으로 전년(7000명)보다 6000명(86.8%) 늘었다. 지난해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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