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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프라인은 0.5% 성장에 머물렀고, 그마저도 식품관련 근거리 채널과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외할 경우 상당히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10월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5%, 12.6% 늘며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가 이전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의류 및 잡화 등 제품군 판매량 둔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집객력과(-2.7%) 구매단가가(-1.4%) 모두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효과를 고려할 경우 상반기보다 더 부정적인 실적으로 해석된다.
그는 “백화점의 경우 FW시즌 의류 판매 부진과 지난해 높은 기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백화점은 11월 한파에 따라 아우터 판매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10월 기준 온라인 식품 비중은 25.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올랐다.
그는 “주요 식품 온라인 채널 경쟁체제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중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제품 구매 품목이 확대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의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식품 카테고리가 확대된다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 온전히 변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식품이라는 고유 특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전환됐다는 것으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