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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윤은 2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골프장 신코스(파72, 6448야드)에서 열린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활약 속에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한 양제윤은 신장 170cm의 큰 키에 드라이브 비거리가 270야드를 넘나들 정도로 장타가 주특기인 선수로 2006년부터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을 지내고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과 2009년에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밟은 실력파 신인이다.
양제윤은 이날 비가 쏟아지는 좋지 않은 기상 상황 속에서도 보기를 단 1개도 범하지 않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양제윤은 "비가 와서 욕심 없이 편하게 쳤다. 욕심을 버린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오늘 퍼트가 특히 좋았다. 내일도 욕심 내지 않고 재밌게 치겠다"며 첫날 선두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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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용(21, LIG)에 고등학교 1년 선배이기도 한 표수정은 "오늘 비가 와서 차분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원래는 드라이버가 장기 샷인데 한동안 입스가 와서 고전하기도 했다. 내일도 부담갖지 않고 침착하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를 이어 홍란(25, MU스포츠), 박유나(24, 롯데마트), 이현주(23), 배경은(26, 볼빅), 정연주(19, CJ오쇼핑) 등이 2언더파를 기록하고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88년생 용띠 클럽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용띠 우승자 계보를 잇겠다던 이보미(23, 하이마트)는 이날 11번 홀(파4)까지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1언더파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