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첫 4연승 신바람, 켐프 "부상재발 걱정 않겠다" 컴백소감

  • 등록 2013-06-26 오후 4:44:51

    수정 2013-06-26 오후 4:44: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LA 다저스가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 2차전에서 6-5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중심타자 맷 켐프가 지난 3주 동안 실망스러운 24경기 공백을 딛고 부상자명단(DL)에서 돌아온 첫 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 행진을 맛봤다.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맷 켐프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뒤 자신의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오른쪽다리 햄스트링(오금)을 다쳤던 켐프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멋진 호수비로 장식했다. 자신의 키 뒤로 넘어가는 쉽지 않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고는 그대로 미끄러졌다. 벌떡 일어서서는 펜스를 손으로 강하게 치는 등 파이팅 넘치는 행동을 보여 상승된 팀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켐프는 햄스트링 부상우려에 대해 “재발할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작년에 그럴 일 없을 거라고 했는데 재발했다. 그렇다고 소심하게 플레이할 수 없다. 또 재발하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태가 아주 좋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복귀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켐프가 빠진 동안 11승13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켐프의 장타력이 살아나길 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복귀전에서 4타수1안타(단타)를 친 켐프는 지난해 9월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호르헤 델라 로사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은 이후 106타수 동안 홈경기 홈런이 없다.

경기는 마크 엘리스와 핸리 라미레스의 투런홈런이 빛을 발했고 우완 선발투수 스티븐 파이프는 ‘6.2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등으로 승리투수(2승2패 평균자책점 3.41)가 됐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3연패 및 지난 11경기 3승8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38승39패)의 5할 승률 붕괴는 올 시즌 다저스(34승42패)와 개막전 패배 이후 처음이다. 전체 시즌을 기준으로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년차였던 지난 2008년 72승90패 이후 5년만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야시엘 푸이그(22·LA다저스)는 켐프 복귀전에서 선발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서 ‘4타수무안타 1삼진’ 등에 그쳤다. 2경기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며 타율이 0.420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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