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쌍둥이 유튜버, ‘10kg 대왕문어 먹방’ 논란…아버지 사과

  • 등록 2019-07-16 오전 7:43:33

    수정 2019-07-16 오전 9:50:49

‘뚜아뚜지’의 대왕문어 먹방 유튜브 영상.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구독자 66만 명을 보유한 6살 쌍둥이 유튜버 ‘뚜아뚜지’의 아버지가 ‘대왕문어 먹방’ 영상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뚜아뚜지 SNS에는 해당 콘텐츠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다. 뚜아뚜지 아빠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 대왕문어 건 영상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댓글에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아버지 친구분에게 선물 받은 문어를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먹고 싶다고 해서 자르지 않고 주고 영상이 끝난 뒤 잘라서 다 같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뚜아뚜지 채널은 유아 채널이고 특수 채널인 만큼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는 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키즈 유튜브 채널 ‘뚜아뚜지TV’에는 ‘몸무게 15㎏ 쌍둥이가 10㎏의 대왕문어를 먹었어요. 커도 너무 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쌍둥이의 아버지가 자르지 않은 대왕문어를 식탁 위에 올려주고 이를 쌍둥이가 먹는 장면이 담겼다.

쌍둥이 아버지는 “너무 크니까 가위로 잘라줄까?”라고 물었지만, 쌍둥이는 이를 거부했다. 방송 중반부에는 아버지가 다리를 하나씩 잘라 준 뒤 찍어 먹을 케첩 등을 건네기도 했다. 쌍둥이는 문어 다리를 잡고 힘껏 뜯어 먹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치아가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에게 성인이 먹기에도 어려운 크기의 문어를 통째로 먹이는 건 위험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일각에선 아동학대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뚜아뚜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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