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박원순 고소인 측 기자회견, 꼭 어제 했어야 했나”

  • 등록 2020-07-14 오전 7:05:46

    수정 2020-07-14 오전 7:27:2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의 기자회견을 두고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날 진행된 A씨 측 기자회견을 봤다며 “꼭 오늘이어야 했을까 그런 생각은 들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A씨 측이 기자회견 시기를 두고 ‘발인 끝나고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많이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그것은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고 판단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박 시장 조문 거절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2011년 당이 달랐는데 박원순 서울시장 공동 선대위원장 맡으면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당원의 도리보다는 인간의 도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박 시장이 서울시장이 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오늘 우연히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조문 가지 않겠다고 하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서 뭐라고 했을까? 당사자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조문을 간 사람도 있고, 안 간 사람도 있다. 저는 다녀왔다. 간다, 안 간다 하지 않고, 인간적인 도리로서 애도를 표하고 왔는데, 안 가면 그냥 안 가면 되지. 굳이 이렇게 안 가겠다. 또 본인이 쓴 글을 보니까, 박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훌륭하다는 표현을 쓰면서, 자체 충돌, 모순이 좀 있더라”고 지적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이 비서였던 A씨를 집무실 내 침실로 불러 신체 접촉을 하는 등 4년간 지속적으로 강제추행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A씨가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음란 문자나 속옷 입은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전송했고, 집무실에서 둘이 ‘셀카’를 찍자면서 신체를 밀착했다”라고 A씨 피해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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