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5일 공관 인근 CCTV를 확보해 고한석 실장이 9일 오전 서울 가회동 박 시장 공관 앞 골목길을 지났다고 보도했다. 고 실장은 이날 낮 1시39분쯤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이 알려져 있다. 고 실장은 15일에는 박 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에 출석해 소환조사도 받았다.
|
박 시장이 고 실장이 공관을 나오고 34분쯤 지나 등산복 차림으로 같은 길을 지나간다. 박 시자은 이후 3시간이 넘어 고 실장과 다시 통화를 했고, 이후 실종된 끝에 당일 자정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도 이번 조사가 변사자 처리를 위한 사망경위 확인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고소건이 박 시장 사망과 관련됐다고 판단되면 이에 대한 추가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 실장을 상대로 마지막 면담,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망현장에서 발견된 박 시장 아이폰XS 기종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 박 시장 명의로 개통된 다른 휴대폰이 있는 것도 확인해 통신내역 조회를 위한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