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실종 직전' 고한석 실장과 만남…CCTV 공개

  • 등록 2020-07-16 오전 7:35:39

    수정 2020-07-16 오전 7:38:3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 박원순 시장 사망 전 마지막 통화자였던 고한석 비서실장이 당일 오전 공관에서 박 시장을 직접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15일 공관 인근 CCTV를 확보해 고한석 실장이 9일 오전 서울 가회동 박 시장 공관 앞 골목길을 지났다고 보도했다. 고 실장은 이날 낮 1시39분쯤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이 알려져 있다. 고 실장은 15일에는 박 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에 출석해 소환조사도 받았다.
사진=뉴시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고 실장은 9일 오전 10시 10분쯤 박 전 시장 공관 앞 길을 지나간다. 박 전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으로, 이 시간 이후 박 시장은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박 시장이 고 실장이 공관을 나오고 34분쯤 지나 등산복 차림으로 같은 길을 지나간다. 박 시자은 이후 3시간이 넘어 고 실장과 다시 통화를 했고, 이후 실종된 끝에 당일 자정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출석한 고 실장은 박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택시가 어디 있나 (박 시장이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외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행적을 증언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실장은 임순영 젠더특보가 박 시장에게 성추행 관련 사건을 사전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임 특보 역시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일이 없는지 물어본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박 시장 관련 신변상 문제를 임 특보가 언질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도 이번 조사가 변사자 처리를 위한 사망경위 확인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고소건이 박 시장 사망과 관련됐다고 판단되면 이에 대한 추가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 실장을 상대로 마지막 면담,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망현장에서 발견된 박 시장 아이폰XS 기종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 박 시장 명의로 개통된 다른 휴대폰이 있는 것도 확인해 통신내역 조회를 위한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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