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김학범호, 온두라스전 6골 '골폭죽'...조 1위로 8강행

  • 등록 2021-07-28 오후 7:24:00

    수정 2021-07-28 오후 9:28:13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 후반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넣은 뒤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골 폭죽을 쏘아올리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3골 포함, 무려 6골을 몰아쳐 6-0 대승을 거뒀다.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 루마니아전 4-0 승리에 이어 이날 온두라스마저 큰 점수차로 이긴 한국은 2승 1패 승점 6(골 득실 +9)을 기록,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A조 2위와 31일 오후 8시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비겨도 8강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무승부는 애초 선택지에 없었다. 전반 시작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압박한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대승을 예약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2분 이동준(울산)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19분에는 원두재(울산)가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태욱(대구)이 온두라스 수비수 카를로스 멘델레스에게 잡혀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후 온두라스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39분 멘델레스가 자기 진영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이동준을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오른발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수적 우세까지 안고 치른 후반전도 한국의 골 잔치가 펼쳐졌다. 후반 7분 황의조가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9분에는 설영우(울산)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진야(서울)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마니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이강인(발렌시아)도 골 맛을 봤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어 대승을 자축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는 뉴질랜드전과 루마니아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온두라스전에선 해트트릭(3골)을 완성하며 지난 2경기의 부진을 싹 날렸다. 황의조는 골을 넣은 뒤 ‘양궁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도 이날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한국으로선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조직력이 맞아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우리의 강점인 체력을 앞세운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전환이 루마니아전부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8강 이후 전망이 더욱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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