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 인상 우려에 약세…2930선 하락 출발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美 금리 인상우려에 투심 위축
대부분 업종 하락…의료정밀·의약품 3% 이상 내려
셀트리온 4%대 ↓…시총 상위주 일제히 하락
  • 등록 2022-01-14 오전 9:11:10

    수정 2022-01-14 오전 9:11:1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는 29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2포인트(1.08%) 내린 2930.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937.61으로 전 거래일(2962.09)보다 24.48포인트(0.83%)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93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군의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34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16억원어치, 기관은 2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354억원), 기타법인(-19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2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제조업 등이 1% 이상 하락 흐름을 기록 중이다.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보험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셀트리온(068270)이 4% 이상 내리고 있고, NAVER(035420)카카오(035720)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051910)도 2% 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도 1% 미만 하락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LG전자(066570)만 유일하게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하락한 4659.03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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