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2포인트(1.08%) 내린 2930.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937.61으로 전 거래일(2962.09)보다 24.48포인트(0.83%)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93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군의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제조업 등이 1% 이상 하락 흐름을 기록 중이다.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보험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셀트리온(068270)이 4% 이상 내리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051910)도 2% 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하락한 4659.03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