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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디어 정책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부로 코로나19 관련 오보를 더 이상 단속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콘텐츠 관리 직원을 포함한 직원의 절반가량이 해고되면서 트위터가 잘못된 정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며 “중국과 세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트위터가 오보 규제를 철회함으로써 허위 주장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코로나19 오보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포함한 글에는 경고 메시지를 달았고, 반복적으로 규정을 어기는 계정은 영구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허위 정보 유포로 정지된 트위터 계정은 1만1200개 이상이며,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콘텐츠는 9만8000건이다.
이번 코로나19 규제 정책 철회 이후에도 정지됐던 계정 중 일부가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NN 방송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