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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제작진이 DJ 정찬우의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24일 오후 4시30분께 프로그램 공식홈페이지에 '6월 23일 정찬우 DJ 남아공 인터뷰와 관련한 제작진의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많은 분께서 질책하신 대로 (정찬우의 인터뷰에)불쾌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청취자들에게 사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정찬우는 스무 시간이 넘는 비행 후 바로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현지 방송팀과 회식을 하고 잠들었다.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음에도 다음 날 아침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청취자분들에게 전해 드리고자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담당PD로서 진행자의 애정과 의욕을 살리겠다는 판단에서 (정찬우의)몸 컨디션을 면밀하게 체크하지 못하고 전화 연결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웃음과 재미를 주겠다는 정찬우의 의도와는 달리 질타를 받게 되었다"고 반성했다.
또 "정찬우가 귀국하는 대로 여러분들께 사과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건강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드리는 '컬투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찬우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현지의 소식을 전한다는 취지로 23일 전화 연결을 통해 '컬투쇼'에 출연, 술이 덜 깬 목소리로 횡설수설해 청취자들의 비난을 샀다.
제작진에 따르면 월드컵 응원차 남아공에 머문 정찬우는 오는 25일 귀국해 26일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직접 사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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