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할리우드 최종 목적지 아니다"

  • 등록 2010-10-05 오후 7:14:10

    수정 2010-10-05 오후 7:14:10

▲ 정우성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할리우드가 자신의 배우인생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우성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검우강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첫 해외 진출작으로 할리우드가 아닌 중화권 영화를 택한 이유를 묻자 "자연스러운 행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우성은 "할리우드 영화가 좋은 기술력에 높은 퀄리티의 영화가 만들어지고 전세계에 널리 배급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배우로 목적이 될 수는 없지 않겠나. 나는 동양인이고 동양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배우로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검우강호`는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테렌스 창이 참여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영화 `영웅본색` `적벽대전` 등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이 한국배우 정우성을 발견한 것은 영화 `내 머릿 속의 지우개`를 통해서다. 이후 두 사람은 대만영화제에서 처음 만나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적벽대전` 당시에도 기회가 있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가 오우삼 감독의 다음 프로젝트인 `검우강호`에서 비로소 인연이 닿았다.

정우성은 "`검우강호`의 중화권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도 오우삼 감독이 남자주인공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하셨다더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내주는 오우삼 감독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또한 `검우강호`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사람`을 꼽기도 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는 오우삼 감독과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며 노력하는 배우 양자경의 모습에서 깨달은 바가 많았다는 것.

정우성은 "중국영화, 수입영화로 한국 관객들에 인사를 드리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낯설어 하면서도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말로 영화 작업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검우강호`는 얼굴에 이름을 버리면서까지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암살자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영화. 극중에서 정우성은 흑석파 일당에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암살자 지앙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첫 상영돼 호평받은 `검우강호`는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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