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식품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품목은 도시락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생산실적은 봉지라면과 탄산음료가 가장 많았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 실적은 44조4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업종별로는 가공식품 시장이 36조1819억원의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기구 및 용기·포장지(5조5939억원), 건강기능식품(1조36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유형별 국내 생산실적으로는 봉지라면이 1조36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탄산음료(1조2938억원)와 빵류(1조1652억원)가 각각 1조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케이크를 포함한 빵의 생산실적이 크게 늘었다. 케이크의 작년 생산실적은 8676억원으로 전년대비 104.0% 증가했다. 빵류의 생산실적은 2010년보다 54.7% 늘었다.
식약청은 “2009년부터 상승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생산 원가에 반영되고, 독신가구의 증가로 라면·빵·과자와 같은 간편식을 즐기려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품 수출의 경우 주로 항공사 기내식으로 소비되는 도시락류가 3300억원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백설탕(3034억원), 기타 수산물가공품(2802억원)의 수출이 많았다. 인스턴트 커피의 수출이 전년대비 68.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빵류 및 커피류에 첨가되는 식물성크림(49.9%)과 수산물가공품(47.4%)의 수출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식품산업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조9303억원으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식품 수입은 전년대비 22.8% 늘었지만 수출은 2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속되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만성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식품 매출액은 CJ제일제당이 2조4848억원으로 5.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농심(2조739억원), 롯데칠성음료(1조5132억원), 롯데제과(1조1088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식품별 매출액 현황(단위: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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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별 수출액 현황(단위: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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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별 매출액 현황(단위: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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