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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클라운은 지난 4일 타이틀곡 ‘견딜만해(Feat. 효린)’가 담긴 두 번째 미니앨범 ‘표독’을 발표했다. 한층 강렬해진 래핑과 ‘악(惡)’을 품은 가사까지 독하게 돌아온 매드 클라운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며 그를 실시간 차트 1위로 올려놓았다.
인디 출신 래퍼와 인기 걸그룹 멤버와의 콜래보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일까. 매드 클라운은 딱딱 떨어지는 라임과 발음까지 정확한 래핑으로 일명 ‘귀에 때려 박는 랩’을 구사한다. 여기에 효린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치기 어린 연인들의 내면을 표현, 감성적 요소를 더해 대중의 공감을 산 것이 주효했다.
매드 클라운은 “‘견딜만해’가 실시간 음원차트 1위라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이렇게 잘될 줄 몰랐죠. 사실 곡이 막판에 세 번 정도 바뀌었어요.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효린은 오히려 부담감이 컸다고. 효린은 “제가 피처링을 했는데 ‘저 때문에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이 컸어요. 소유랑 작업했을 때는 잘됐는데... 저 나름대로 부담감이 많았어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매드 클라운과 효린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효린의 솔로 앨범 ‘러브 & 헤이트’(LOVE & HATE) 수록곡 ‘스토커’에서 입을 맞춘 바 있다. 매드 클라운은 이번 앨범 ‘표독’에 ‘스토커’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인 동명의 곡 ‘스토커’를 수록하며 사랑의 어두운 이면을 거친 랩으로 쏟아냈다.
효린은 매드 클라운과의 활동이 즐겁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매드 클라운이 약간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극적이에요. 저는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해 오빠랑 있는 게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앨범에 오빠가 피처링을 해주셔서 언젠가 도움을 주고 싶어요. 이번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와드릴 거에요”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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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클라운은 자신의 곡에 참여했던 효린, 소유의 차이점에 대해 “이번 효린이 부른 ‘견딜만해’는 이별 후 감정을 ‘빈집’이라는 상황을 빗댄 곡이죠. 후렴도 약간 지르는 느낌이에요. ‘착해 빠졌어’에서 소유는 직설적인 어법의 가사를 잔잔하고 애절하게 불렀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가사를 잘 쓰는 래퍼로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매드 클라운은 “작업을 할 때는 가사를 제일 중요시해요. 가사에는 랩 특유의 리듬감이 생기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가사는 제 경험담도 있지만 상상해서 쓰기도 하죠. 이번 음반을 통해 ‘가사를 진정성 있게 잘 쓰는 뮤지션’이라는 말을 듣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매드 클라운과 효린은 “정기고X소유를 의식하지는 않아요. 같은 회사라 부담감도 전혀 없고 경쟁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두 사람은 ‘썸’으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는데 저희도 열심히 할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매드클라운은 또 ‘정기고와의 작업도 흥미롭겠다’는 기자의 말에 “예전에 정기고 형과 작업을 했었어요. 당시엔 음악적으로 정말 미숙할 때라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언젠가는 한번 꼭 같이 해봤으면 좋겠네요”라며 향후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드 클라운은 마지막으로 힙합 악동 같은 유쾌한 1위 공약과 포부를 밝혔다.
“벌써 다음 앨범 가사 쓰고 작업하고 있어요.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게요. 김칫국을 마시는 것 같지만 제가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모자를 벗고 랩을 할게요. 초등학교 때부터 모자를 써서 머리 모양이 안 예쁜데 1위를 하면 바로 벗을게요. 아… 저 대머리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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