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100척 LNG선 수주..대우조선, 목표가 상향-하나

  • 등록 2020-06-03 오전 8:04:27

    수정 2020-06-03 오전 8:04:2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해부터 거론돼왔던 카타르의 100척 이상 규모의 LNG선 수주가 한국 조선소로 향하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대규모 LNG선 수주 움직임은 기술력의 승리로 볼 수 있다”며 “금융지원을 받는 중국 조선업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으로 카타르로부터 16척의 LNG선을 수주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조선소들과 건조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한국 조선소에 100척 이상의 LNG선을 발주할 것에 대해 구체화하는 것은 다른 선주사들의 발주 선박들로 한국 조선소들의 도크가 채워지기 전에 인도 슬롯(Slot, 독·배를 만드는 공간)부터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대표 조선소인 후동중화조선, 양쯔장조선, SWS조선, SCS조선, 지앙난 조선소들은 유럽 메이저 선주들에게 LNG선, LNG추진선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지만 이들 선박이 단 한 번도 정상 인도(정해진 납기와 원가)를 하지 못했다”며 “특히 CMA-CGM이 중국에 발주한 2만3000TEU급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선박 건조가 무려 7개월 지연돼 아직도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런 중국 조선소들의 실력에 대해 해외 선주사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해외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 수요는 한국 조선소에게만 몰리게 되는데 카타르발 100척 이상의 LNG선 발주가 경쟁 선사들의 선박 발주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카타르 LNG선은 한 명의 선주에 의해, 하나의 선종으로 대향 수주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선가 수준과 관계없이 대량 수주에 의한 동일 선종 반복 건조로 높은 건조 마진을 보일 것”이라며 “카타르 이후 선주사들로부터 수주는 더 높아진 가격으로 계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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