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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의 약통팔달]식욕억제제, 3개월 이상 먹으면 안 돼요

입마름, 불면증, 우울증 등 부작용
4주 이내로 사용하고 최대 3개월까지
자주 오랫동안 먹으면 효과 떨어져
  • 등록 2021-01-23 오후 12:00:00

    수정 2021-01-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새해가 되면서 올해는 더욱 날씬해진 몸을 갖겠다는 다짐 하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식욕을 이기지 못해 식욕억제제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식욕억제제는 최근 2년간 해당 약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330만명이고 1인 평균 157정을 복용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은 만큼 복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식욕억제제는 배가 고프지 않거나 또는 배가 부르다고 느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욕억제제 성분으로는 펜터민이 있습니다. 디에타민, 휴터민, 푸리민 등이 펜터민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로카세린,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도 식욕억제제에 쓰이죠.

주사제로는 삭센다(성분명 릴라글루티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였는데 이 약을 맞은 당뇨병 환자들로부터 체중감소 효과가 발견됐습니다. 연구자들이 용량을 조금 높여(당뇨 치료 1.8mg, 비만 치료 3.0mg) 봤더니 식욕억제 효과는 더욱 커졌습니다. 제약사는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혀 약을 내놨죠. 해당 약품은 소화기관의 운동을 억제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뇌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마름, 과자극 작용, 불면증,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안감, 신경과민 등이 있습니다.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 성격변화, 환청, 환각 같은 정신신경계 부작용은 물론 고혈압, 빈맥같은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량, 투여 횟수를 줄이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해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사형 식욕억제제 역시 부작용이 있는데요. 사람에 따라 갑상선수질암이나 담낭·담도 질환 위험, 췌장염·췌장암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식욕억제제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약지도에 따라야 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경우 4주 이내로 사용해야 합니다. 최대 3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오남용 사례가 발견될 경우 현장조사와 경찰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성일 맑은참피부과 원장은 “펜터민 제제 기준으로 하루 한 번 4주 이내로 복용하고, 한 달에 1.8㎏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면서 약을 지속할지 결정한다”면서 “한 달 먹고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이 되면 한 달 정도 더 먹는 정도까지만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약을 처방할 때도 체질량지수(BMI) 27~30㎏/㎡ 정도로 비만인 경우에만 쓰게 돼 있어 날씬한데 살을 더 빼고 싶다고 하는 경우에는 처방해선 안 된다”면서 “지속적으로 자주 먹게 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실천사항을 정하여 꾸준히 실행하는 행동요법도 필요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 건강을 해치지는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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