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액면분할을 위한 매매 일시 정지를 단행했다. 액면분할은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것으로 기존 카카오 1주가 5주로 나누는 것이다. 액면분할 후 카카오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직전 거래일인 9일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의 1주 가격은 액면분할로 11만1600원으로 바뀐다.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증가와 개인투자자 유입이 꼭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전문가들은 목표가를 벌써부터 올려잡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본사 적정가치 산출시 타겟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이 기존 55배에서 65배로 증가한다”며 “카카오의 밸류에이션의 경우 본사 적정가치와 주요 계열사별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15% 상향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픽코마, 모빌리티, 페이, 뱅크, 커머스 등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 상향에 목표주가도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