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 글로벌 경제 압박 요인”

IBK투자증권 보고서
“동계올림픽·폐쇄적 대응, 중국 불안 요소로”
  • 등록 2022-01-21 오전 9:08:29

    수정 2023-09-15 오후 5:12:5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최근 부진한 글로벌 증시 흐름과 관련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리스크로 꼽았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데믹이 더 확산된다면, 시진핑의 지도력 손상, 글로벌 연쇄적 락다운, 공급망 병목 현상 지연 등 향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중국 특유의 폐쇄적인 대응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이벤트로 인해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 델타변이 때와는 달리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적인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주요국 정부들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경구용 치료제 보급 등이 배경이다. 그에 비해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전수 검사를 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폐쇄적인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내달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코로나 정책에 중요한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림픽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이 시기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고 사망자가 속출한다면 지난해 우한 사태 때처럼 중국 정부가 은폐하기도 어려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시진핑 지도력의 손상, 연쇄적인 봉쇄 발생 가능성, 중국발 공급 병목 확대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 부담 요인이었다. 대규모 검사와 봉쇄하는 정책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내수 소비와 배치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무사히 넘긴다고 하더라도 2022 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고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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