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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롯데는 12-5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43에서 .350(294타수 10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격 부문에사 이정후(키움)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금 페이스라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은퇴하는 최초 선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대호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노경은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해외에서 활약한 2012~2016년을 제외하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한 번도 100안타-10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은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 기록을 채웠다.
14년 연속 100안타와 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은퇴)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두 번째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시즌 연속 이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쿨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때문에 마지막까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