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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JYJ가 지나치게 비싼 쇼케이스·콘서트 티켓 가격으로 구설에 올랐다.
JYJ는 지난 12일 글로벌 데뷔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런데 이 쇼케이스 티켓 가격이 스탠딩석 5만5000원, 지정석 4만5000원으로 여느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슷했다.
보통 쇼케이스는 컴백을 맞아 팬들과 기자들에게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인 데다가 팬클럽 회원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아 무료로 진행된다. 부득이하게 유료로 진행하는 경우에도 고작 1만~2만원선에서 가격이 책정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뿐만 아니다. 내달 27일과 28일 열리는 콘서트 티켓 값도 고액이다. 무대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VVIP석의 가격은 무려 19만8000원, VIP석은 15만4000원이고 가장 저렴한 티켓 값은 5만5000원이다.
10대 학생 팬들은 물론이고 20, 30대 직장인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JYJ가 동방신기로 활동할 당시 콘서트 티켓이 7만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고액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JYJ 콘서트 티켓 예매 사이트는 물론 각종 온라인게시판에는 티켓 가격으로 시끌시끌하다.
네티즌들은 "티켓 값이 정말 비싸다", "대체 공연을 보라는 거냐", "팬들이 봉인줄 아나. 너무 비싼거 아니냐", "보고싶지만 돈이 안돼 포기하겠다", "해외 가수 공연도 이렇게 비싸지 않더라"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였을까. JYJ의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프레인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쇼케이스 수익금 중 3000만원을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아동 보건 캠페인`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쇼케이스가 총 2회, 1만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공연수입은 5억원 가량된다.
티켓 가격 고가논란에 대해 프레인 측은 공연의 질을 높이다 보니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인 관계자는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잠실주경기장을 신공법을 사용해 돔으로 덮는 등 설치비가 많이 들고 특수 장비를 통해 무대 조명 효과, 음향 퀄리티를 높여 명품 공연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티켓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티켓가격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적인 기부가 아니었나는 의혹에 대해 "공연 전부터 JYJ 멤버들 모두 기부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런 논란이 나오기 전부터 기부를 계획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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