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증권의 독설…`네오위즈게임즈 믿을 수 있나`

지배주주 부동산 매입에 1400억 투입
재무구조 악화로 신규투자 난항 우려
  • 등록 2011-07-20 오전 9:18:26

    수정 2011-07-20 오전 11:52:40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삼성증권이 네오위즈게임즈(095660)에 독설을 내뱉었다. 최소한의 신뢰마저 잃은 경영진을 믿고 더이상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이익을 훼손하는 경영진의 투자 결정으로 매니지먼트 리스크가 벨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내지 않는 증권업계 관행상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 권유로 받아들여진다.

네오게임위즈는 지난 18일 장부가 520억원인 네오위즈(042420)의 분당사옥 지분 80%를 808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28.5%를 보유한 지배주주다.

박 연구원은 "지난 3월 네오위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대상으로 각각 600억원과 200억원의 3자 배정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신규 비지니스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던 발표를 정면으로 번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증가시켰고 네오위즈는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평가이익의 실현과 투자자금을 회수했다"며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악화로 신규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성장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분당사옥 매입후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한 현금잔액은 약 3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초 1300억원의 순현금 상태에서 마이너스 500억원의 순부채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말 584억원을 들인 판교사옥 매입과 이번 분당사옥 추가 매입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오는 2013년7월 종료되지만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경쟁작 출시 등으로 2013년을 정점으로 트랙픽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일보다 3.83% 하락한 5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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