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골머리' 美 인터넷기업, 로비단체 만든다

구글· 페북 등 참여..9월에 출범
  • 등록 2012-07-26 오전 9:14:28

    수정 2012-07-26 오전 9:14:28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사생활 침해 논란과 반독점 문제 등 각종 규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정부 규제에 맞서 업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로비단체를 꾸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기업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9월에 로비단체를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 회원사로는 구글과 페이스북, 이베이, 아마존 등이 포함됐으며 정식 출범 즈음에 회원사 전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로비단체는 미국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HECC) 중역인 마이클 베커만이 이끈다. 그는 HECC 위원장인 공화당 프레드 업톤 의원에게 오랫동안 자문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 성명서에서 “인터넷의 분산과 개방형 모델은 전례가 없는 성장과 혁신을 일으켰다”며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자유 및 창의를 제한하려는 잘못된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선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선 사생활 입법이나 인터넷 거래 소비세법 개정 및 사이버 보안과 저작권법 강화가 진행,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러자 주요 기업들은 최근 미 의회와 연방 정부에 대한 로비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으나 역부족이라고 판단, 아예 단체를 결성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등에서 반독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은 지난 2분기 미 의회와 백악관 등에 대한 로비 자금을 전년동기대비 90% 늘린 392만달러를 지출했고, 페이스북과 이베이, 아마존도 같은 기간 로비 지출을 25%에서 최대 200%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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