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백신 부작용·증세 이슈 부각에 美 증시 혼조

3월 FOMC 의사록 "완화 정책 유지" 강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소판 부작용 우려
바이든, 세율 조정 가능성 열고 증세 필요성 역설
금감원, 라임 사태 3차 제재심 진행 예정
  • 등록 2021-04-08 오전 8:21:05

    수정 2021-04-08 오전 9:00:2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최근 상승한 데 따른 숨 고르기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 재강조됐지만,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이진 않았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증세 정당성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도 있었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미국 증시 혼조…숨 고르기

-뉴욕 증시 혼조세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고점을 2포인트가량 높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05%) 상승한 3만3446.26으로 장을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07%) 하락한 1만3688.84로 마감.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을 통해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지수의 레벨 부담감 미해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이 혈전 생성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

3월 FOMC, 자산 매입프로그램 변화 주지 않겠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3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나 완화적 정책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더 큰 진전이 필요하다고 함.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물가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함. 그는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서는 “향후 몇 개월 동안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물가 압력이 연준의 2%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지원을 철회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전히 중앙은행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CNBC에 출연해 경제 전망이 상당히 밝아졌다면서도 목표까지는 거리가 멀다고 함.

-연준은 이밖에 자산 매입프로그램 변화 주지 않는 등을 언급하며 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을 강조했지만, 시장 반응은 무덤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려 불거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다만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해당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

-다만 이날 에머 쿡 EMA 집행이사는 TV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희귀한 혈전 부작용에 대한 타당한 설명은 헤파린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백신 면역반응이라는 것”이라며 이를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해석. 다만 “저(低)혈소판이 있는 비정상적인 혈전은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만 기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바이든 대통령 증세 정당성 호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2조2500억 달러(약 2500조원)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자 입법 및 법인세율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 그는 “중국이 기다려줄 것 같은가. 장담한다,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호소.

-또한 “우리가 지금 투자하면 내일 미국에 일자리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미국은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임. 그러면서 법안 규모와 인상 세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법안을 반대하는 공화당에 협상을 촉구.

-증세 이슈 부각에 미국 증시 혼조세 보인 것이란 평가 있어. 다만 기술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해외 매출이 많아 증세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재무부의 바이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자세히 설명한 여파로 상승세가 이틀 연속 멈춘 모습”이라며 “다만, 대형 기술주의 경우는 해외 매출이 많아 법인세 인상 영향이 제한된다는 점, 그리고 법인세 인상도 쉽지 않은 길이라는 점에서 반등 지속”이라고 설명.

“美 증시, 상승 재료 많지만 조정 가능성 대비”

-장초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규모 저축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 호황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로 확대.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8% 늘어난 7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종전 최대 적자 수치인 지난해 11월의 690억 달러를 상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05억 달러도 웃돔.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 재료들로 증시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평가. 다만 조정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앞으로 몇 달간 흥분해야 할 이유가 상당하다. 우리는 올해를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라며 “증시 모멘텀은 탄탄하고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다만 “시장이 좋은 뉴스를 모두 소화하고, 이러한 뉴스가 얼마나 가격에 반영됐는지, 또 인플레이션과 같은 불확실한 위험을 가늠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트위터, 클럽하우스 40억달러에 인수 검토한 바 있어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화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 인수를 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고. 클럽하우스가 40억달러의 잠재적 가치를 가졌다고 논의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클럽하우스가 투자자들로부터 4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음. 이날 트위터는 전 거래일 대비 2.97% 상승 마감.

라임사태 3차 제재심 개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이날 재개. 지난 2월 25일, 3월 18일에 이은 3차 제재심.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제재심 대상.

-이날 제재심에서는 양측이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짐. 금감원은 이날 우리은행 안건의 대심제를 끝내고 징계 수위를 먼저 정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안건의 징계 수위는 오는 22일 예정된 제재심에서 결론이 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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