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통장 10개중 6개 메이저 브랜드에 몰려…경쟁률 2배 차이

래미안, 자이, 더샵 등 메이저 브랜드 단지 몰려
"불확실성 높은 시장, 브랜드 양극화 나타날 것"
  • 등록 2022-06-22 오전 8:41:16

    수정 2022-06-22 오전 8:41: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순위 청약 통장 10개중 6개는 소위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에 총 5만9408가구가 일반 공급됐으며 1순위에 총 68만7227건이 청약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더샵, 래미안 등 메이저 브랜드 단지는 총 2만4387가구를 일반에 공급해 41만1405개의 청약 통장을 접수시키며 1순위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기타 브랜드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총 3만5021가구 공급에 27만5822건이 접수돼 평균 7.8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부산에 래미안포레스티지 1101가구를 공급한 래미안이 58.66대 1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085가구 공급에 7만3647건을 접수시킨 자이와 1686가구 공급에 3만9848건을 접수시킨 더샵이 각각 23대 1 이상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SK뷰와 힐스테이트가 각각 17.6대 1, 16.5대 1로 두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도 7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양에 공급된 푸르지오와 더샵의 컨소시엄 단지도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 접수 건수로는 부산 동래구의 래미안포레스티지가 6만4590건으로 가장 많은 1순위 기록을 세웠고 인천 서구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4만6070건), 경북 포항의 포항자이애서턴(2만8572건), 인천 연수구의 더샵 송도아크베이(2만2848건), 경남 창원의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2만1550건), 전남 나주의 나주역자이리버파크(2만590건) 등에 2만 건 이상이 몰리며 그 뒤를 이었다.

올 여름에도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공급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남 거창에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158㎡, 443가구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7월 대전 중구에서 ‘중촌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808가구 규모며 이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7월 대구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7개동 전용 84~174㎡ 977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개동 전용 84㎡ 266실, 총 1243세대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오는 23일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의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24일 1순위 청약,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는 7월 1일 발표한다. 전용 84㎡ 총 331가구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도 높은 메이저 브랜드를 찾는 수요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에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소위 ‘묻지마 청약’을 하는 모습도 나타나지만 오름세가 꺾일수록 브랜드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최근 원가상승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들까지 나오는 불안한 시장 상황에 소비자들은 보다 안전한 상품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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