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프리카TV의 결정은 개인방송에 머물렀던 현재 모습에서 엔터 업종을 도약의 발판 삼아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아프리카TV의 월평균방문자수(MUV)는 803만명으로, 2013년 평균 637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현재 증가속도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엔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연예 기획사와의 합작 사업 영향이 더해지면 그 증가 속도는 더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이 아프리카TV에 출연했을 경우 트래픽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아프리카TV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먹방(먹는 방송)이나 게임 방송 등을 진행하는 아프리카TV의 BJ(Broadcasting Jockey)와 윤종신과 김연우 등 미스틱엔터의 소속 가수 등이 협업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방문자수 증가는 아프리카TV에게는 또 다른 사업 영역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문자 수가 영향력을 대변하는 수치인 만큼 홈쇼핑과 광고 등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채널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 탓에 아프리카TV가 합작회사 출범을 발표한 23일 아프리카TV의 주가는 9.27% 급등해 처음으로 4만원(종가 기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하루 뒤인 24일에는 소폭 조정을 받아 3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