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 경기북부]`여름밤, 별빛에 취해볼까`…열대야엔 천문대투어

개관 7개월 의정부천문대…200mm 망원경 갖춰
빈 채석장에 자리한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최첨단 시설 자랑하는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 등록 2020-06-13 오전 10:25:00

    수정 2020-06-13 오전 10:25:00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한 주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염으로 여름의 중심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여름의 상징이기도 한 ‘열대야’가 찾아오기 전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대표 천문대를 소개한다.

(사진=경기도)


◇개관한지 1년도 안된 ‘새것’, 의정부천문대

밤이 되면 더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의정부천문대가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추동공원의 송산배수지 내 실내테니스장 옆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의정부천문대는 지난 2007년 의정부과학도서관 개관과 함께 도서관 3층에 천체망원경을 포함한 천체관측소로 운영했지만 도서관 인근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천문 관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 개관했다.

총면적 676㎡에 지상 3층 규모로 2층에는 천문체험시설인 아스트로관과 사무실 등 지원시설이 있다. 아스트로관은 천체망원경을 비롯한 나의 별자리만들기 체험존, 우주네비게이터, 달의 위상변화, 태양계 이야기 등 다양한 스토리존을 만들어 손쉽게 우주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우주와 관련된 도서도 다수 확보하고 있어 편안하게 책을 볼 수도 있다.

3층은 편안한 소파와 반짝이는 조명이 아름다운 소원나무가 있어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면서 소원을 적어볼 수 있다.

의정부천문대의 핵심인 200㎜ 굴정망원경을 갖춘 주관측실과 여섯개의 소형망원경이 있는 보조관측실도 3층에 위치해 있다.

(사진=양주시)


◇천제 관측은 물론 우주체험까지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누구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우주비행사가 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우주에 대한 꿈과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이라면 무더운 여름밤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로 더위도 피할 겸 우주체험을 떠나보는 것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천체 관측은 물론 우주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테마파크다. 최고 수준의 송암천문대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60㎝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을 비롯한 최고급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챌린저 러닝센터에서는 우주여행 시뮬레이터를 할 수 있고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돔으로 된 스크린을 통해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세워진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우주 개척의 큰 꿈을 키워보는 것도 여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이다.

다만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0일까지 임시휴관 중이다. 휴관 기간이라 할지라도 평일 근무시간에는 예약 및 상담전화는 정상운영하고 있으니 20일 이후 방문일정을 정할 수 있다.

(사진=포천시)


◇채석장에서 보는 청정포천의 밤하늘,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1960년대 한국의 산업화가 속도를 내던 시절. 지금의 포천아트밸리는 화강암 채석장이었다.

2000년대 이후 채석산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자칫 폐허가 될 뻔한 채석장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며 포천아트밸리가 탄생했다.

14만743㎡ 면적의 채석장은 호수와 돌문화전시관, 돌조각공원 등 ‘돌’을 모티프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화강암을 캐며 생긴 50미터 절벽 아래 웅덩이는 샘물과 빗물이 채워지며 천주호로 거듭났다.

돌과 호수라는 최적의 관광여건 안에 천문과학관까지 들어서 있어 여름철이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을 보러 오는 밤손님으로 늘 북적인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1·2층의 전시실과 3층 천체투영실, 옥상의 천체관측실로 이뤄져 있다.

자유전시실에서는 지구의 구조와 태양계의 별자리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1층 입구의 우주인 복장의 모형이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볼 수 있는 디지털방명록 프로그램과 별자리의 위치를 보며 하늘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별자리존, 온도가 높은 부위는 붉게 낮은 부위는 푸르게 표현되는 적외선 카메라 체험은 우주의 빛과 구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3층의 천체투영실과 옥상의 천체관측실은 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20분 동안 영상과 함께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30분간 옥상에서 관측 체험을 하는데 1시간 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층에서 예약해야 한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으면 예약 후 천주호를 미리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별자리에 대한 설명은 계절별로 달라지며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부는 등 실감나는 우주여행을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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