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창작 K웹툰을 앞세운 카카오재팬의 웹툰서비스 ‘픽코마’가 2분기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연간 픽코마 거래액 예상치 214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1060억원을 2분기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라인망가도 픽코마와 같은 창작 웹툰 서비스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장기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경쟁은 유저의 유료화 비율과 객단가를 높이고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이해도와 애정이 남다른 일본 시장을 급성장 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 시장이 급증하면서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전통 비즈니스 모델 성장과 페이, 뱅크, 모빌리티 웹툰 등 신규 수익모델의 빠른 시장 확장이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툰 가치가 재평가 받으면서 카카오의 시장 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안정적 성장, 일본 시장 추가 확대, 기타 글로벌 국가 진출 등의 그림이 가시화 된다면 양사의 합산 가치는 10조원까지 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일본 픽코마의 성장 서프라이즈를 감안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