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 사직경기, 우천 노게임...조동찬, 또 홈런 불운

  • 등록 2010-08-10 오후 7:15:09

    수정 2010-08-10 오후 7:22:46

▲ 삼성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삼성전이 우천 때문에 2회초 도중 내린 비 때문에 노게임 선언됐다.

삼성은 1회초 조동찬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회초 삼성의 공격이 시작되기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비가 계속 쏟아지자 주심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올시즌 5번째 노게임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지난 달 27일 한화전에서도 3회초까지 4-0으로 앞서다가 3회말에 쏟아진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 승리를 날린 바 있다.

무엇보다 조동찬에게 이날 노게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동찬은 지난 한화전에서도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노게임으로 물거품이 됐다.
 
이 날도 홈런이 비에 쓸려가면서 조동찬은 올시즌 벌써 홈런 2방이나 비 때문에 날리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한편, 경기가 노게임 선언되자 롯데 선수들은 빗속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최근 롯데로 트레이드된 황재균이 내야를 돈 뒤 방수포로 덮힌 홈플레이트를 향해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포수 마스크를 큰 홍성흔이 황재균을 태그아웃시키는 모습을 연출했고 이대호는 주심으로 변신해 아웃을 선언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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