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진실 규명 촉구`…사당역 앞 1인 시위

  • 등록 2010-09-09 오후 7:00:29

    수정 2010-09-13 오전 9:23:00

▲ 상진세 회원이 9일 서울 사당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9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됐다.

인터넷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회원 1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사당역 앞에서 `캐나다인 타블로! 출입국증명서 여권 입학허가서 유학비자 졸업앨범을 보여주세요`, `학력위조 국적세탁 병역기피 노래표절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 언론플레이는 이제 그만`이라고 적힌 두 개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다른 세명의 상진세 회원들이 시위를 하는 회원을 지원했다.

상진세는 타블로의 학력위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온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에서 분리돼 만들어진 카페다. 이들은 지난 3일 타블로가 학력위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공개한 성적증명서가 위조일 가능성이 있다며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 성적증명서가 진본일 경우 이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동명이인 사칭 또는 동명이인과 공모 가능성도 있다며 사문서부정행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광고대행사 부사장인 회원 이모씨는 “의혹만 제기하고 있는 타진요에서는 악플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판단해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취지로 지난 7월 개설된 카페가 상진세”라며 “현재 회원은 78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시위에 동행한 회원 노모씨는 “검찰이나 타블로 측에서 우리에게 무고혐의를 둘 수도 있지만 의혹이 강하고 증거도 많기 때문에 무고가 성립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에 같은 수강 과목이 3개 나오고 필수과목은 이수되지 않았으며 대학 1, 2학년 때 공대 고학년 과목을 수강한 점 등 이상한 점이 많은 만큼 타블로가 직접 납득이 갈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씨는 또 “타블로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었다고 한 시기가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을 때와 겹치는 점, 성적표에 뉴욕대에서 편입한 걸로 돼 있는 점 등도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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