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세 경기 연속 결장했던 이승엽은 복귀 이후 두 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했다. 지난 4일 소프트뱅크전 이후에는 4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그러나 이날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모처럼 안타를 신고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0-1로 뒤지던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세이부 선발 니시구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발디리스가 홈을 밟지 못하고 3루에 멈춰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무사 2,3루서 아카다의 적시타가 나오며 오릭스는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1루에선 좌완 사이드암 호시노를 상대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말에는 1루 땅볼에 그쳤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1푼2리를 유지했고, 팀은 1-2로 패해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